한달어스 #디자인유치원

한달어스에 참가하는 이유는? 당신은 누구인가요?

단단하게 굳어지는 과정 2021. 11. 22. 23:44

#한달어스
#디자인유치원


당신은 누구인가요?
한달어스를 같이 하실 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실테니, 지금부터 함께 영차할 분들을 위한 저의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한달어스를 신청한지는 두달이 넘었습니다. 10월 8일에 가입을 했고, 10월 21일에 17기 시작 일정이 더욱 미루어 졌다는 공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기다려졌어요.


나에게 ‘디자인유치원 수업’은 사수가 되어줄 것 같았어요.


이진선 ‘ 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를 읽고,  
사수없이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 사수가 없어서 혼자서 부장님께 다이렉트로 결재를 받고, 혼나고, 기준을 스스로 결정해야했던 자리였는데…
다른부서도 업무에 정신이 없는 탓에 혼자 고민하고 외로웠던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 업무상 생기던 고민들은 “A4용지 가격인상”, “원두배송이 지연되는데, 다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다고 한다.” 남들에겐 별거 아니였거든요.
이 책의 제목은 저에게 너무 호기심을 자극했던 제목이였습니다.
그런 이진선님의 책에 호기심을 받고, 발걸음을 따라가다보니 ‘한달어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공예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자본금이 없었고, 자신감이 없었던 졸업생은 알바를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유아교육 방문미술과 유치원에서 외부미술강사와 유아코딩교육 신생출판사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프리랜서로서 3개의 일을 하면서도 월급은 백만원을 넘길까…
지금은 인테리어업계에 사무직으로 있습니다. 부서명은 관리부 입니다.
이전에 갤러리에서 시각디자인으로 일을 하다가 팀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서 부서이동하게되었습니다.
제 꿈은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부서이동을 하고 관리부가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회사사람들을 관리하고, 그 외에 협찬 영업, 복합기 임대 관리, 비품구매담당, 홈페이지 문의 답변 담당… 1년동안은 너무 재밌어서 주말이 질릴정도로 회사가 가고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부의 업무는 제가 계속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였어요.
회사를 다니는 WHY를 찾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WHY는 아직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직은 돈을 벌어야 하는 WHY는 있었어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돈을 벌기위해 일을 했다는걸 잊고 있었어요.

그렇게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4월부터
MKYU에 입학하여 ‘나의 강점 찾기’ 강의를 보며 나를 어떻게 키울지 구상하기도 하고
가죽공방/ 금속공방을 다니며 나의 손감각을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가 되고싶습니다.

제 인생을 디자인하고싶고,
제 가방을 디자인하고싶고,
제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가죽을 소개하는 블로그 디자인을 하고 싶고,
저의 엄마의 인생을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30일에 대한 각오는

30일은 저에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민이 많고 실천력이 빠른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8개월동안 한번도 포기해본적 없습니다.
아무 결과가 없어서 자주 울기도 했습니다. “내 인생은 진전이 없는 것 같아.” 그래도 저는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평생 살면서 성공을 한번도 안해본건 아니니까요.  몰입을 안 해본건 아니니까요. 지금 무언가를 하나만 몰입하기엔 제가 불안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달어스를 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보며, 지금 갇혀있는 마음을 열고 싶습니다.


30일 여정에서 어떤 동료가 되고 싶은가?

저는 수다를 좋아합니다. 처음보는 사람과도 대화하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점이 많이 아쉽지만, 동료의 생각들을 편하게 이야기 받아 줄 수 있는 동료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아이디어를 더 해줄 수 있는 동료가 되고싶습니다.
저를 향해 열린마음으로 다가오는 동료라면 누구든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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